시각장애인들에게는 너무도 평범하고 당연한 것들 또한 커다란 미션이 될 수 있다. 쉽고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스마트폰조차도, 눈이 보이지 않으면 다루기 어려울 수밖에 없다. 일반정보는 물론 문화데이터로 접근하는 것 역시 이들에게는 큰 어려움으로 다가온다.
이러한 가운데 키워드 없이도 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 시각장애인용 위치기반 검색 플랫폼 앱인 'Space Detect'가 눈길을 끌고 있다. 보다 직관적이고 쉬운 관광정보 서비스를 제공하는 무장애 데이터 감지기로, 시각장애인뿐 아니라 고령자, 외국인 등 정보의 사회적 약자들도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.
시각장애인용 앱 'Space Detect'를 선보인 Lbs tech 이시완 대표는 시각장애인들이 보다 쉽고 편하게 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의 필요성을 느끼고 새로운 형태의 정보 접근 방법을 개발하기 시작했다. 그 과정에서 탄생한 것이 무장애 데이터 감지기 방식의 'Space Detect'다.
관광지의 초기 정보 접근에 대한 어려움을 없애기 위해 해당 장소의 건축물을 보고 대상의 정보를 알려주거나, 자신이 위치한 곳 앞의 건물에 대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데이터에 훨씬 빠르게 접근하고 앱을 적절하게 활용할 수 있게 한 것이 특징이다.
서비스의 핵심 기능인 대상검색모드(Detect Mode)와 주변검색모드(Radar Mode)도 눈에 띈다. 대상검색모드는 스마트폰으로 눈 앞의 대상을 가리킨 채 서비스 상의 버튼을 터치하면 해당 건물을 인지해 상세정보를 안내하는 기능이다. 주변검색모드는 현재 위치를 기준으로 설정한 반경 내의 관광지 위치를 어플리케이션 화면 상에 Pin 형태로 표시하여 즉각적으로 정보를 파악할 수 있게 한다.
관광정보에 손쉽게 다가갈 수 있게 하여 감소하는 한국 여행객의 재방문율 상승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. 지도와 표지판으로 직접 길을 찾는 자유여행을 즐기는 외국인 여행객들 또한 'Space Detect'를 통해 더욱 간단하고 편리하게 길 안내를 받고 정확한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.
LBS Tech(엘비에스 테크) 이시완 대표는 "스마트기기를 통한 정보검색이 대중화되었지만 고령자나 장애인과 같은 정보 소외계층의 경우 사용이 어렵다"며 "이에 사용자 위치와 방향정보를 통해 대상의 정보를 검색할 수 있지 않을까하는 가설을 토대로 해당 앱이 탄생하게 되었다"고 설명했다.
덧붙여 "앱의 개발에는 사용자의 위치, 방향으로 대상의 정보를 인지하는 GCD Algorithm의 도입과 한국문화정보원의 '문화데이터 활용기업 창업 및 성장지원' 사업을 통한 Tour 풍부한 문화데이터를 활용한 서비스의 질적 향상이 큰 역할을 했다"며 "앞으로는 사용자 경험을 기반으로 한 인터페이스 설계의 발전에 집중해 무장애 공간 정보 시스템으로의 확장을 추진할 계획"이라고 밝혔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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